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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르다노(1501.9.24~1576.9.21)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의 수학자·의사·자연철학자. 파비아 출생. 파비아 및 파도바대학을 마치고 밀라노대학·파비아대학·볼로냐대학에서 수학·의학을 강의하였다. 한때는 파비아 시장(市長)으로도 있었다. 점성술자(占星術者)로서 철학을 연구하였고, 도박군인 반면 대수학자(代數學者)였으며, 실험에 특기를 가진 물리학자인 동시에 전혀 신용할 수 없는 거짓말장이로 일컬어졌다. 또한, 산적(山賊)의 딸을 아내로 삼는 등 이상성격의 소유자로, 미치광이 천재라고 불렸다. 의사로서는 스코틀랜드의 어떤 추기경의 천식을 치료하는 데 침대에 깃털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. 이것은 알레르기 현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. 수학자로서는 당시의 제1인자였으며, 1545년 대수학의 저서 《아르스 마그나:Ars magna seu de regulis algebrae》를 출간하였는데, 그중 3차방정식의 대수적인 해법은 타르탈리아(본명 폰타나:1499∼57)가 발견한 것인데도 마치 자기가 고안(考案)한 것처럼 무단 발표함으로써, 영구히 인격적 손상을 입게 되었다. 자연인식의 문제에 대해서는 피타고라스, 플라톤과 같은 물활론적(物活論的)인 입장에 서 있었기 때문에, 범신론적·반가톨릭적이라 하여, 70년 이단(異端)으로 몰려 6개월간 투옥당하기도 하였다. 그 후에는 로마 교황으로부터 연금(年金)을 받으며 여생을 보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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